총선 전초전 4·3보선에 사활
최대 격전지서 이례적 숙식하며 유세민주 “단일화 이후 지원 유세 나설 것”
사진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같은 당의 정점식 4·3 보궐선거(통영·고성지역)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선거 때 당 대표가 지방을 돌며 지원유세를 하는 건 다반사이지만, 숙소까지 임대해 머물며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선거구가 두 곳뿐인 데다 거리가 인접해 있어 선거기간 한자리에서 숙식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각당 대표에게 이번 선거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원·성산은 후보 간 박빙을 이루는 데다 황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지도력을 시험받고 이 대표는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 사수라는 의미가 있어 당대표들이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황 대표는 부인과 함께 묵을 16.5㎡(5평) 크기의 원룸을 마련해 공식 선거 기간이 시작하는 21일부터 창원에 머물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재보선을 이기려면 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 결과”라고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18 연합뉴스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정미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6 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방을 얻지 않고 서울에서 지원유세를 내려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원에 나선 뒤 다른 당 후보로 단일화되면 모양새가 좋지 않아 단일화 이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3-19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