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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극우단체, “전두환 물러가라” 외친 초등학교 앞에서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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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03-15 13:51 지역별뉴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전두환씨가 지난 11일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내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2019. 3. 11.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전두환씨가 지난 11일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내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2019. 3. 11.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극우 보수단체가 “전두환 물러가라”고 외친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 일부 보수단체는 15일 광주 동구 동산초등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교육도 질서 속에 유지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그 어떤 집단의 전위세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장·교감 등이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등이 정한 위반 사항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초등학교 재학생 일부는 전씨가 형사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지난 11일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이 학교는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에서 열린 반독재 시위에 참여했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한열 열사의 모교이다.

5·18단체와 학부모 모임을 비롯한 광주 시민사회는 “전두환을 지지하는 극우세력이 초등생들을 겁박한다”며 기자회견을 연 단체를 비판하면서도 직접적인 대응에는 나서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수업 중인 학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의 소음은 주간 기준인 65㏈에 미치지 않은 것으로 측정됐다. 광주시교육청과 5월 단체 등은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치졸한 행태”라며 비판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피의자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초등학생들을 협박하는 집회는 납득하기 힘든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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