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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열공’ 말레이 중학생들 만난 김정숙 여사 “두근두근”

한국어 ‘열공’ 말레이 중학생들 만난 김정숙 여사 “두근두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4 14:36
업데이트 2019-03-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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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과학중등학교 학생들 “방탄소년단 만나고 싶다”여성 전문직 진출 의견도 밝혀…수업 중 “독도는 한국땅”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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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수업 찾은 김정숙 여사
한국어 수업 찾은 김정숙 여사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하고 있다. 2019.3.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김 여사가 방문한 ‘스리푸트리 과학중등학교’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10개 학교 가운데 하나로, 1∼3학년 69명의 학생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을 만나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하니 내 마음이 두근두근했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어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 부인인 시티 여사를 만났더니, 말레이시아에서 앞으로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해 큰 일을 많이 할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저는 한국도 여성의 지위가 커지고 전문분야에 진출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잘못된 점은, (여성이) 전문직에 진출하다보니 결혼하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자기계발도 좋지만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국’을 주제로 한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교내 태권도 동아리의 시범을 보기도 했다.

수업 중 학생들은 한국어로 독도와 관련해 “한국 땅이지만,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우긴다”라는 언급도 했다.

교사가 문 대통령이 인도에서 손으로 식사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라고 화답했다.

또 김 여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에 가면 뭘 하고 싶나’라고 묻자, 학생들은 “제주도에 가보고 싶고,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고 싶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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