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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귀신’들의 감독 진검승부

‘토스 귀신’들의 감독 진검승부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3-12 22:26
업데이트 2019-03-1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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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현대캐피탈-우리카드 PO

최태웅 “아쉬움 남은 부분 폭발” 기대
신영철 “노재욱 안 되면 유광우” 엄포
정지석·전광인, 정규리그 MVP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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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는 우리 거야
트로피는 우리 거야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선수들이 트로피를 중심으로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 남자부 전광인(현대캐피탈)·정지석(대한항공)·나경복(우리카드), 여자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재영(흥국생명)·이소영(GS칼텍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이 남은 부분을 플레이오프에서 폭발시키겠다.”(현대캐피탈 최태웅(왼쪽)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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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는 ‘봄 배구’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우리카드 신영철(오른쪽) 감독)

지난 11일 2018~19시즌 정규 리그를 모두 마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될 최 감독과 신 감독은 예전 ‘토스 귀신’다운 날카로운 입담으로 3전2승제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둘은 12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챔프전 진출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믿음이 잘 형성돼 좋은 경기를 보여 주다가 몇 선수의 부상으로 아쉬운 경기를 했다”면서 “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팀 우리카드에 대해선 “(세터) 노재욱과 유광우, 하승우 선수를 대비해 반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이 남은 부분을 플레이오프에서 폭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도 지지 않았다. 그는 “봄 배구를 처음 하게 됐는데, 준비를 잘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허리를 다친 세터 노재욱은 목요일 정도는 돼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안 되면 유광우를 내보낸다”고 미리 엄포를 놓았다.

정규 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는 16일부터 3전2승제로 플레이오프를 펼치고, 승자는 정규 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3승제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한편 플레이오프만큼이나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뜨겁다. 정지석은 올 시즌 548점을 뽑아 대한항공 토종 공격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고, 전체 구단 득점 순위에서도 서재덕(한국전력·637점)과 박철우(삼성화재·55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전광인은 문성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주도했다. 득점 부문에서 466점을 뽑아 정지석 다음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9-03-1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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