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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그만 싸우고 제발 품격있는 정치하자”

하태경 “그만 싸우고 제발 품격있는 정치하자”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3-12 15:29
업데이트 2019-03-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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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발언 도 넘어…민주당도 자중해야”

“그만 싸우자…그게 미세먼지와
경제난에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도리”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2일 논란이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대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그만 싸우고 제발 품격있는 정치를 하자”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비유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연설은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고 야당은 이에 대해 당연히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한 것은 대화를 통한 정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나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석달 만에 문을 연 국회가 치고받는 전쟁터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자중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는 사라진지 30년이나 지난 국가원수 모독죄까지 거론하며 싸움을 부추길 게 아니라 어렵게 마련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제난과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정치인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화가 나겠지만 과거 야당시절 자신들이 했던 대통령에 대한 험담과 비방을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비록 국회에서 한 발언은 아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통령에 대해 ‘쥐박이’, ‘닭그네’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방관하거나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멸의 정치를 좀 넘어서자.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의 당리당략을 넘어 무엇이 지금 국민을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하고 자숙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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