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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십 경기일 아침에 뉴잉글랜드 구단주는 유사성행위

AFC 챔피언십 경기일 아침에 뉴잉글랜드 구단주는 유사성행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2-26 09:41
업데이트 2019-02-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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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래프트 뉴잉그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와 쿼터백 톰 브래디. AFP 자료사진
로버트 크래프트 뉴잉그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와 쿼터백 톰 브래디.
AFP 자료사진
열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로버트 크래프트(77) 구단주가 성매매를 흥정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은 지난 주말 알려졌다. 그런데 검찰이 크래프트 구단주가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날이 캔자스시티 칩스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 경기를 벌인 날이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열심히 챔피언십 경기를 준비하는데 구단주는 아침에 마사지 업소를 찾아 유사 성행위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팜비치 검찰청이 배포한 기소 기록에 따르면 크래프트 구단주는 24시간도 안돼 두 번째로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2015년형 파랑색 벤틀리 승용차를 타고 주피터 시에 있는 오키즈 오브 아시아 데이 스파를 찾았다. 한 여성으로부터 두 가지 유사성행위를 받는 모습이 동영상에 찍혔다. 검찰은 100달러 지폐와 잔돈을 그 여성에게 건넸음 15분 뒤 업소를 떠났다고 밝혔다.
데이브 애런버그 팜비치 카운티 검찰총장이 25일(현지시간) 로버트 크래프트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의 기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웨스트 팜비치 AP 연합뉴스
데이브 애런버그 팜비치 카운티 검찰총장이 25일(현지시간) 로버트 크래프트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의 기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웨스트 팜비치 AP 연합뉴스
캔자스시티의 킥오프로 오후 6시 40분 AFC 챔피언십 경기가 시작됐는데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구단주이기도 한 크래프트는 버젓이 경기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 일이 있기 17시간 전에는 크래프트 구단주가 성매매를 흥정하는 모습이 역시 동영상에 포착됐다. 데이브 애런버그 팜비치 카운티 검찰총장은 두 가지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며 첫 재판이 4월 24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낮은 수위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여행하려면 검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1년 징역형과 5000 달러 벌금, 10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 인신매매의 위험성을 일깨우는 강연에 참여하는 등의 징벌을 받을 수 있다.

크래프트 변호인은 “어떤 불법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반년 동안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과 수사가 진행돼 팜비치 카운티에서만 24명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고 팜비치부터 올랜도까지 열 군데 스파가 영업 정지됐으며 여러 명이 성매매 혐의로 구금됐다.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씨티 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씨티 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은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존 헤이븐스(62)도 같은 스파를 드나들며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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