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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이스라엘 달 탐사선 발사 성공

스페이스X, 이스라엘 달 탐사선 발사 성공

김규환 기자
입력 2019-02-24 16:04
업데이트 2019-02-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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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달 탐사선 등을 싣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이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케네디우주센터 AP 연합뉴스
이스라엘 달 탐사선 등을 싣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이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케네디우주센터 AP 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21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로 팰컨 9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 9호는 이날 오후 8시 45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 40번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팰컨 9호 로켓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발사와 회수에 성공해 이번이 세 번째 미션이다.

특히 팰컨 9호가 주목받는 것은 인도네시아 통신 위성과 미 공군 실험용 위성이 함께 실린 히브리어로 창세기를 뜻하는 이스라엘의 첫 무인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 때문이다. 이스라엘 스페이스일(SpaceIL)이 제작한 베레시트의 달 표면 착륙 예정일은 4월 11일이다. 달에 도착할 때까지 총 비행 거리는 650만km에 이른다. 베레시트가 임무에 성공하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달 착륙 국가로 등재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달에 가는 것 자체가 목적인 만큼 베레시트 탐사선에는 낮밤 기온차가 심한 달의 극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이 때문에 베레시트의 장비들은 달 표면 기온이 섭씨 100도에 오르기 전 약 3일 동안만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레시트는 달 표면에 착륙해 달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타임캡슐도 묻는다. 타임캡슐에는 이스라엘 독립선언문과 성경,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등이 담겼다. 스페이스일이 베레시트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1000만 달러(약 112억원)로 비교적 저렴하다.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일은 이스라엘 비영리 기업으로 민간 기부와 국영 이스라엘항공산업의 지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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