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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서 추락한 여성, 손으로 받아 살린 경찰들

2층서 추락한 여성, 손으로 받아 살린 경찰들

입력 2019-02-21 10:51
업데이트 2019-02-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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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산 영도구 주택가 2층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50대 여성을 경찰관 5명이 손으로 받아내 살렸다. 2019.2.21  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20일 오후 부산 영도구 주택가 2층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50대 여성을 경찰관 5명이 손으로 받아내 살렸다. 2019.2.21
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50대 여성을 손으로 받아 살려 낸 경찰관 5명의 이야기가 화제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43분 부산 영도구 한 주택가 2층에서 여성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마침 근무교대를 위해 파출소에 대기하던 송성훈 경장 등 경찰관 5명 전원은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파출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보니 A(53·여)씨가 원룸 1층 간판 위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엎어진 상태로 있었다.

119의 안전매트가 도착하기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었다.

경찰관 1명이 원룸 2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A씨가 몸을 움직여 바닥으로 떨어지려 했다.

그 순간 송 경장 등 5명은 추락 예상지점으로 달려가 A씨를 손으로 받아냈다.

다행히 A씨는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상태로 구조됐다. 마침 도착한 119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평소 먹던 약을 조금 더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경장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무조건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송 경장은 2017년 말에도 주취자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10개월간 수술 및 재활치료를 하고 이달 8일부터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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