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문대통령, 5·18 망언 또 비판 “분노 느껴…폄훼시도에 맞설 것”

문대통령, 5·18 망언 또 비판 “분노 느껴…폄훼시도에 맞설 것”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2-20 15:32
업데이트 2019-02-20 15: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18 광주지역 원로 오찬 간담회…“진상규명 끝까지 이뤄져야”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 2.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 2.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5·18 민주화운동의 위대한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일부 망언이 계속된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18 민주화운동 광주지역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언급한 뒤 “진상규명은 끝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약속과 함께 5·18 역사에 대한 폄훼 시도에 대해서는 저도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발(發) ‘5·18 망언’ 파문을 거론하며 직접 비판한 것은 지난 18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들 망언을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광주 어르신들이 추운 날씨에도 5·18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상처받은 5·18 영령과 희생자, 광주 시민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취임 직후 5·18 기념식에 참석해 5·18에 대한 정부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했다”며 “5·18은 국가의 공권력이 시민의 생명을 유린한 사건으로, 광주 시민은 그에 굴하지 않고 희생 속에서도 맞섰고 이는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위대한 역사와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5·18이 광주의 지역적인 사건, 지역적인 기념 대상, 광주만의 자부심이 아닌 전 국민의 자부심, 기념 대상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4·19나 6월항쟁처럼 전국적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리고 민주주의를 더 빛내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운동이 될 수 있게끔 다른 시민운동 세력과 함께 연대를 많이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