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아이들 찾아 돌봄 체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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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센터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먼저 노인 프로그램인 ‘실버 미술’에 참여했다. 노인 8명과 함께 천 가방에 패브릭펜으로 선인장 화분을 그려 넣은 문 대통령은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라”고 덕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테이블 축구와 블록 빼기 보드게임을 함께 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윷놀이를 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윷을 던지며 “‘백도’(뒷도)가 나와도 되느냐”고 아이들에게 농담도 건넸다. 행사장을 떠나기 전 한 아이가 “사람이 먼저다”라며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문 대통령은 크게 웃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포용국가 추진계획은 돌봄, 배움, 일, 노후까지 ‘모든 국민’의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2022년이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노동자부터 자영업·소상공인까지, 장애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게 우리 국민 누구나 남녀노소 없이 기본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누구나 기본생활이 가능한 질 높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일자리를 더 많이 좋게 만들고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게끔 여가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슬하에 3남 3녀를 둔 아동수당 혜택자인 가수 박지헌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02-20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