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마오쩌둥 비서’ 리루이 타계

‘마오쩌둥 비서’ 리루이 타계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2-17 22:54
업데이트 2019-02-18 00: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中 공산당 비판… 8년간 옥살이도

리루이(李銳) 중국 전 중앙조직부 부부장
리루이(李銳) 중국 전 중앙조직부 부부장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를 맡았으면서도 그의 정책을 비판했고,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주석의 권력 집중에도 반대 목소리를 냈던 리루이(李銳) 중국 전 중앙조직부 부부장이 16일 베이징에서 101세로 타계했다.

1937년 옌안의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그는 1958년 수리전력부 부부장(차관) 및 마오쩌둥의 개인 비서가 됐다. 그러나 이듬해 3000만명 이상을 숨지게 한 대약진운동을 비판한 뒤 모든 지위에서 겨났다. 이후 강제노동을 하다가 19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 혼란기에는 8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문혁 이후 복권돼 국가에너지위원회 부주임 등을 거쳤다. 그가 펴낸 마오쩌둥에 대한 책 5권은 해외에서는 출판됐지만 중국에서는 금지됐다. 그는 “마오 스스로가 자신을 진시황과 마르크스를 합친 인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2013년)에서 중국 일당 체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당 지도부에 서방식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9-02-18 27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