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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의 동행 스웨덴까지 이어지나

트럼프·김정은의 동행 스웨덴까지 이어지나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02-17 22:54
업데이트 2019-02-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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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美요청에 트럼프 노벨상 추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가을 미국의 요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실제 수상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는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 시한인 2월을 넘겨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이 치러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보군에 포함되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명단에 올라 ‘자격’을 갖춘 데다 두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되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추측’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현실’로 차원이 달라진 것이다. 2차 정상회담으로 가시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이룬다면 두 사람의 올해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17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해 주기 바란다’는 비공식 의뢰를 받아 지난 가을쯤 노벨상 관련 인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노벨위원회에 추천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혼동한 게 아니냐”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는 등 ‘트럼프의 착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날 아사히 보도로 트럼프의 말은 사실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자신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일본 영공으로 미사일이 지나갔으나 이제 갑자기 일본인들은 안전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 후보 거론 당시 그는 “평화는 상이다”라고 쓴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달 1일 추천을 마감한 올해 노벨 평화상에는 304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평화 프로세스’ 촉진자 역할을 한 문 대통령까지 포함해 남·북·미 정상 3자 공동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벨 평화상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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