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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취약계층 청소년에 ‘행복도시락’ 포장·배달

문대통령, 취약계층 청소년에 ‘행복도시락’ 포장·배달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01 16:28
업데이트 2019-02-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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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에 “행복도시락 활동 어려움…개선책 마련하라” 지시도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둔 1일 서울 관악구 일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도시락을 직접 포장·배달했다.

이는 명절을 맞아 결식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눔공동체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관악센터를 방문, 최영남 나눔공동체 대표 등과 함께 도시락 포장을 했다.

도시락 메뉴는 쌀밥, 연어가스, 햄감자조림, 멸치볶음, 무생채, 배추김치, 후식이었으며, 특히 청와대 조리장이 직접 조리한 특별메뉴인 닭강정을 추가했다.

아울러 도시락을 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격려카드도 함께 넣었다.

문 대통령은 포장 도중 최 대표에게 “하루에 몇 개나 도시락을 배달하나”, “어느 지역까지 배달을 하나” 등의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고, 최 대표는 “하루에 180개 정도를 배달하며 담당 지역은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라고 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최 대표와 함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돌며 도시락을 배달했다.

청소년들을 고려해 수행 인원은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문 대통령은 청소년들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도록 도시락 가방을 현관문에 걸어놓은 뒤 벨을 누르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배달했다.

다만 배달 도중 벨 소리를 듣고 집에서 나온 청소년들과는 마주치기도 했다.

한 청소년은 대통령에게 “고맙습니다. 동생들과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청소년 대신 나온 한 아버지는 “이번에 우리 아들이 연세대에 합격했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배달 도중 최 대표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뭔가”라고 물었고, 최 대표는 “서울 전체에서 행복도시락을 배달하는 곳이 7곳뿐이라 담당하는 지역이 너무 넓고 배달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행복도시락 활동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직접 의견을 들어보고 개선책을 마련하라”라고 윤종원 경제수석 등에게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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