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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케어 대표, “가족계좌에 뭉칫돈” 의혹

박소연 케어 대표, “가족계좌에 뭉칫돈” 의혹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4 17:57
업데이트 2019-0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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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사실 아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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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19.1.19  연합뉴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19.1.19
연합뉴스
후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구조한 동물 수백 마리를 안락사시켜 논란을 일으킨 박소연 ‘케어’ 대표가 후원금 일부를 가족계좌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를 고발한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이렇게 주장했다.

유 대표는 “추가로 횡령에 관한 정황을 포착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케어 전신인)동물사랑실천협회 시절 옛날 회계자료를 확보했다”며 “그 회계자료를 보면 일부 뭉칫돈이 박 대표 가족의 개인 명의로 입금된 기록이 있다”고 했다. 또 “사적인 용도로 변호사비가 나간 것을 확인했다.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사실은 박소연 대표가 2002년 설립한 단체로 2015년 단체명을 케어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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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논란’ 박소연 케어 대표 고발한 유영재 대표
‘안락사 논란’ 박소연 케어 대표 고발한 유영재 대표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박소연 케어 대표를 고발한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4
뉴스1
유 대표는 케어의 미국법인과 관련한 의문도 제기했다.

유 대표는 “미국 해외 법인에 관해 미국 국세청에 조회해본 결과 3년간 실적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영리단체는 기부금 실적을 신고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어는 미국 케어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왕성한 모금 활동을 했는데 그게 미국법인 계좌로 들어갔다면 왜 3년간 신고를 안 했는지 의문스럽다”며 “미국 케어에서 한국 케어로 들어온 회계 내역은 전혀 없다는 것을 전 회계팀장에게서 구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대표 등은 18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 고발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유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 박 대표는 연합뉴스에 “오늘 고발인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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