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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대통령 보고 줄이자…저녁이 있는 삶 드려야” 지시

노영민 비서실장 “대통령 보고 줄이자…저녁이 있는 삶 드려야” 지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3 17:08
업데이트 2019-01-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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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보고서 싸들고 관저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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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1  연합뉴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1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진에게 대통령 대면보고를 줄이자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과로가 누적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휴식과 함께 부처 장관 등 청와대 외부 인사와 소통할 시간을 주자는 취지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 실장은 문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를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건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노 실장이 취임 후 대통령의 업무 환경 등을 보고 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한마디로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자는 것이며, 대통령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 대통령은 낮에 업무를 본 후에도, 보고서를 한 아름 싸 들고 관저로 돌아가 살펴본다. 노 실장은 이를 안타까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문 대통령과 참모들의 차담회에서도 이런 방안이 거론됐으나, 당시 문 대통령은 보고서의 양이 많은 것에 대해 “그래도 공부는 됩니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을 듣고서 노 실장이 공개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으로 보고서를 줄이기 위해 업무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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