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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실종’ 에밀리아노 살라는 누구

‘경비행기 실종’ 에밀리아노 살라는 누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3 10:34
업데이트 2019-01-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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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실종 소식에 눈물 흘리는 팬들
살라 실종 소식에 눈물 흘리는 팬들 프랑스 프로축구팀 FC낭트 팬들이 카디프시티로 이적하기로 한 아르헨티나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실종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23
AP 연합뉴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와 이적 계약을 맺은 지 3일 만에 경비행기 사고로 실종된 에밀리아노 살라(29)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다르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FC낭트의 스트라이커인 살라는 영국 웨일스에서 카디프 이적 협상을 마무리한 뒤 원 소속팀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지난 21일(현지시간) 낭트로 돌아왔다.

낭트 주장인 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올리고 “낭뜨, 마지막 안녕(La ultima ciao @FCNantes)”이란 글귀를 남겼다.

이후 다시 카디프로 가기 위해 경비행기에 몸을 실은 살라는 그날 밤 9시에 도착하기로 돼 있었지만 영국과 프랑스 사이 채널제도 근처에서 실종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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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에밀리아노 살라
실종 에밀리아노 살라 프랑스 프로축구팀 FC낭트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 이적을 확정지은 에밀리아노 살라가 영국으로 가는 경비행기를 탔다가 실종되자 낭트 팬들이 시내에 모여 그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를 열었다. 한 팬이 살라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9.1.23
로이터 연합뉴스
살라가 탄 경비행기는 ‘파이퍼 PA-46’으로 2인승이다. 영국해협 저지섬 항공관제센터로부터 비행기와 교신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한 당국이 15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비행기와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영국 경찰은 “비행기가 바다로 떨어졌다면 불행히도 지금 단계에선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살라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 10대 시절을 보낸 프랑스를 고향이라고 불러왔다.

지난 2015년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FC낭트로 이적한 살라는 올 시즌 12골을 넣으며 리그앙 득점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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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아버지의 눈물
살라 아버지의 눈물 프랑스 프로축구팀 FC낭트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 이적을 확정한 아르헨티나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가 영국으로 가는 경비행기를 탔다가 실종됐다. 그의 아버지 호레이시오 살라가 아르헨티나 프로그레소의 집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무슨 생각으로 있는 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흐를수록 최악의 상황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9.1.23
AP 연합뉴스
리그앙에서 3년 반동안 모두 42골을 넣은 살라를 눈여겨본 카디프시티는 역대 최대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에 살라를 영입했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었던 살라는 3배가 넘는 연봉을 제안한 중국 리그의 러브콜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라는 성실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팀 동료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낭트 구단주인 발더미르 키타는 “살라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켄 추 카디프시티 최고경영자(CEO)도 “좋은 소식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살라의 인스타그램에 RIP(Rest in Peace) 등 애도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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