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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PK, 황교안 TK서 ‘당권 스킨십’

오세훈 PK, 황교안 TK서 ‘당권 스킨십’

이근홍 기자
입력 2019-01-21 17:56
업데이트 2019-01-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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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洪 과거 책임… 金 혼란 야기” 견제…黃 “TK 제2 고향… 병역면제 문제 없어”

김병준 “계파정치 우려”… 출마 가능성
홍준표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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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왼쪽) 전 서울시장이 2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경제 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왼쪽) 전 서울시장이 2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경제 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1일 나란히 영남권을 찾아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였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경남도당, 창원시의회, 부산시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영남권 당원을 두루 만났다. 오 전 시장은 경남도당을 방문한 뒤 당권 경쟁자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오 전 시장은 “황 전 총리의 경우 앞으로 남은 40일 정도의 선거운동 기간에 비전이나 정치적 역량 등이 검증되면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이기 때문에 이번 전대에 참여한다면 유권자들이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 투표에 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에 대해선 “당헌당규를 마련하고 전대를 준비하기 위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선거에 출마한다면 많은 당원이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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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창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 뉴스1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창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 뉴스1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입당 후 첫 지방 행보로 대구 상공회의소와 경북도당, 부산시당 등을 찾았다. 황 전 총리는 경북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고 자라고 뜻을 펼친 곳이자 제겐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황 전 총리는 “병역 면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이미 검증이 다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내 새로운 계파로 떠오른 친황(친황교안)계 모임과 관련해서는 “저는 한국을 사랑하는 ‘친한’”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는 부산시당 일정 도중 첫 만남을 갖기도 했다. 황 전 총리가 “우리 한번 포옹합시다”라고 제안하자 오 전 시장은 이에 응한 뒤 “(입당을) 대환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계파 정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전대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김 위원장은 “2020년 총선을 공격적으로 치를 것이냐 방어적으로 치를 것이냐, 당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 등을 놓고 걱정하는 분이 많아서 (전대 출마 요구를) 내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잠행을 이어 오다 최근 전대 출마를 위해 당에 입당한 오 전 시장, 황 전 총리 등을 한꺼번에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이날 2월 27일 전당대회를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후보자 등록은 2월 12일까지이고 선거 운동은 같은 달 14~27일 진행된다.

 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대구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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