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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선수위원장 존 코플린 대회 출전 막혔다며 극단적 선택

ISU 선수위원장 존 코플린 대회 출전 막혔다며 극단적 선택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20 11:07
업데이트 2019-01-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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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극단의 선택을 한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존 코플린(왼쪽)이 지난 2013년 10월 1일 케이디 데니와 함께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극단의 선택을 한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존 코플린(왼쪽)이 지난 2013년 10월 1일 케이디 데니와 함께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두 차례나 미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챔피언에 올랐으며 2017년 국제빙상연맹(ISU) 선수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돼 활동하던 존 코플린이 대회 출전이 가로막힌 데 절망해 극단을 선택했다고 누나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향년 33.

안젤라 라우네는 “뛰어나고 강하며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남동생 존 코플린이 스스로 마지막을 선택했다.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 경찰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가 되기 전 컨트리 레인스 주택단지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제이콥 베치나 경사는 죽음의 정황을 자세히 밝히길 거부했다.

코플린은 전날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행동 때문에 미국 세이프스포츠 센터로부터 잠정적인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데 낙담한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스포츠 센터는 래리 나사르 체조협회 전 주치의 사건 파문 여파로 설치된 독립 조사기구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이 기구의 의견을 받아들여 피겨스케이팅협회(USFS)에 코플린의 출전을 정지시킬 것을 명령했다. USFSS는 코플린의 비보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족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깊은 동정을” 표한다고 했다. 하지만 더 구체적인 언급은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ISU 역시 선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코플린이 극단을 선택한 데 더욱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렇게 슬픈 시기에 가장 친절한 배려”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ISU 기술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다. 그는 두 차례 미국 페어 선수권대회를 우승했는데 매번 파트너가 달랐다. 2011년 케이틀린 얀코프스카스와 호흡을 맞췄고 이듬해에는 케이디 데니와 짝을 맞춰서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2년 케이디 데니와 짝을 이뤄 미국 페어스케이팅 선수권을 제패했을 때의 존 코플린. AFP 자료사진
2012년 케이디 데니와 짝을 이뤄 미국 페어스케이팅 선수권을 제패했을 때의 존 코플린.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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