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친모 청부살해 계획’ 여교사와 내연관계 의혹

입력 : ㅣ 수정 : 2019-01-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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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외제차, 명품시계 등 수억 선물 받아”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7.3.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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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7.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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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성(39)씨가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는 여성 교사 임모(31)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씨가 김씨에게 외제차, 명품시계 등 수억원대 선물을 했으며 고가 아파트 등을 추가로 선물하려고 재력가인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다는 추측도 불거졌다.

김씨는 임씨의 범죄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공모설, 연루설 등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8일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김동성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6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임씨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의 중학교 기간제 교사인 임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씨에게 친모 살해를 청부하고 그 대가로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의 계획은 그의 외도를 의심하던 남편의 신고로 무산됐다.

임씨의 이메일을 몰래 열어봤다가 심부름센터 업자와 주고 받은 내용을 확인한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임씨가 친모를 살해하려 한 동기가 내연남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씨가 지난해 4월 김동성씨를 처음 만났고 함께 해외여행을 갈 정도로 사이가 깊어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동성(앞)씨가 남자 1000m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뒤)를 제치고 역주하고 있다. 2019.1.18  AP 연합뉴스

▲ 지난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동성(앞)씨가 남자 1000m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뒤)를 제치고 역주하고 있다. 2019.1.18
AP 연합뉴스

김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해 환심을 얻은 임씨가 그와 함께 살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해졌고, 이 때문에 재력가인 모친의 재산을 확보하고자 살해 계획을 세웠다는 게 CBS의 주장이다.

김씨는 CBS와 인터뷰에서 임씨의 범죄 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씨가 은마아파트가 있다며 등기부등본까지 떼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주는 등 금전적으로 다가왔다”며 “임씨가 친족살해를 시도했다고 그의 어머니한테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임씨로부터 고가의 시계, 차 등을 선물받은 사실은 인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CBS 측은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이 내연남 김동성씨의 존재를 파악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두 사람 사이의 범죄 공모 관계가 없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찍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가 억압적인 방식으로 훈육했다”며 “그 때문에 두렵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겨 이런 일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임씨가 친모의 재산을 노려 범행했다는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성씨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장시호씨는 2015년 김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반면 김동성씨는 결혼 전인 장씨와 잠시 교제하다 헤어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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