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결혼은 필수” 서울 미혼여성 3% 그쳐…베이징은 19%

“결혼은 필수” 서울 미혼여성 3% 그쳐…베이징은 19%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16 16:08
업데이트 2019-01-16 16: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학술포럼

이미지 확대
5월의 신부… 웨딩패션쇼
5월의 신부… 웨딩패션쇼 1일 오전 서울 중구 N서울타워 광장에서 열린 ‘웨딩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봄 웨딩 시즌을 맞아 결혼 의상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션쇼를 열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서울 미혼 여성은 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징 미혼 여성들은 약 19%가 결혼이 필수라고 응답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영란 연구위원과 조선주 성인지예산센터장은 17일 ‘중국의 인구정책 변화와 한·중 미혼여성의 결혼 및 출산 가치관 비교’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주최 학술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서울 411명, 베이징 413명 등 25~34세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에 사는 미혼 여성은 결혼을 선택사항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베이징보다 높고,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낮았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서울 미혼 여성은 2.9%, 베이징 미혼 여성은 19.4%였다.

‘하는 것이 좋다’는 서울 16.3%, 베이징 21.5%였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서울 66.7%, 베이징 39.5%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결혼제도가 남편 집안 중심이기 때문에’를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18.0%로 베이징(3.9%)보다 월등히 많았다.

반면에 베이징 미혼여성은 결혼 후 생활지출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결혼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20.8%로 서울(4.5%)보다 훨씬 많았다.

자녀에 대한 의견도 차이를 보였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에 대해 서울과 베이징 미혼여성은 각각 5.8%, 30.3%가 동의했다.

‘없어도 무관하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서울 59.9%, 베이징 31.7%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