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선, 일본 EEZ 해상 표류…일본 측 구조는 거부

입력 : ㅣ 수정 : 2019-0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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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일본 홋카이도 마쓰마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 악천후로 표류하던 이 배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굶주린 상태였다. 2017년 11월 도쿄 AP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 지난달 29일 일본 홋카이도 마쓰마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 악천후로 표류하던 이 배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굶주린 상태였다. 2017년 11월
도쿄 AP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북한 어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일본 측의 구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20분쯤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 북쪽 북쪽 350㎞의 일본 EEZ 해상에서 북한 어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표류하는 것을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선에는 여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깃발을 흔들면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에 의한 구조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북한 당국에 이들의 표류 사실을 전하고 “북한 측이 구조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표류 어선이 침몰 등 급박한 위험은 없다고 보고 수산청 단속선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봤으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수산청 단속선에 긴급 합류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8일에도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 시마네현 경찰이 표류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년새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동해 쪽 일본 해안으로 표류해 오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표류 선박들은 대부분 한일 공동 관리 수역인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조업을 하다가 조난을 당한 선박들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207건 이상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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