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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한령’ 완화되나… 한국 영화 리메이크·BTS 신드롬 보도

中 ‘한한령’ 완화되나… 한국 영화 리메이크·BTS 신드롬 보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9-01-06 22:44
업데이트 2019-01-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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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대인물’(大人物)이 11일 중국 개봉에 나선다. 한국 영화의 중국 극장 개봉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묵시적으로 내려진 한한령(限韓令) 때문에 3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대신 한국 영화 원작을 중국에서 다시 만드는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아인 주연의 한국영화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대인물’의 포스터 출처:바이두
유아인 주연의 한국영화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대인물’의 포스터 출처:바이두
지난해 중국 국경절 연휴에 개봉한 공효진 주연의 ‘미씽’을 원작으로 한 ‘자오다오니’(找到你·너를 찾았다)는 2018년 중국 전체 흥행 순위 47위를 기록하며 약 46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현재 베이징을 대표하는 예술지역 798예술구에서는 인기 그룹 빅뱅의 10주년 기념 전시회 ‘A TO Z’가 2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빅뱅의 전시는 지난해 8~10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서 계속되는 것이다. 올해 첫날 중국 중앙(CC)TV는 세계 뉴스 결산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드롬을 2분 가까이 심도 있게 다뤘다.

한국 연예인 전시뿐 아니라 중국 사진박물관에서도 한국 사진작가를 초대한 전시를 13일부터 연다. ‘쓰리 섀도 포토그라피 아트센터’는 3월 10일까지 김중만, 구본창 등 유명 한국 사진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하지만 중국 문화산업은 판빙빙을 시작으로 종사자들의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당국 검열이 강화된 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삼중고가 겹친 상태다.

지난해 말 중국은 9개월 동안 중단했던 신규 게임 허가를 재개했지만 한국산 게임은 모두 배제됐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 집권 2기 들어 영화, 게임 등에 대한 검열권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며 문화산업 전반을 옥죄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9-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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