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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레이더 갈등’ 日주장 반박동영상 공개…“위협비행 사과하라”

軍 ‘레이더 갈등’ 日주장 반박동영상 공개…“위협비행 사과하라”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04 14:08
업데이트 2019-01-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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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26초 분량 동영상 유튜브 통해 공개…“日, 사실왜곡 즉각 중단하라”

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 유튜브 캡처
국방부 유튜브 캡처


국방부 유튜브 계정에 올라 온 4분26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 구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했을 때 일본 측 주장과 달리 우리 함정이 사격통제 레이더(STIR)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담겼다.

국방부는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첫 화면에서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행위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에 촉구했다.

이어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은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해경정 삼봉호에서 촬영한 것으로, 탈진한 북한 주민에게 따뜻한 물을 줘야 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 해군과 해경의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 중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접근하는 장면도 해경에 의해 촬영됐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는 왜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현장에서 저공 위협비행을 했습니까”라고 일본측에 묻는다.

이어지는 화면은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과 해경의 구조활동을 촬영한 영상이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영상을 토대로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 500m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국방부는 동영상 자막을 통해 “일본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초계기도 구조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중인 함정에 비신사적인 정찰 활동을 계속하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 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장한 군용기가 타국 군함에 저공 위협 비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또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의 레이더 전파를 탐지한 이후에도 광개토대왕함 주위를 계속 저공비행했고, 회피기동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광개토대왕함이 초계기를 겨냥해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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