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경 억류된 과테말라 8세 소년 숨져

입력 : ㅣ 수정 : 2018-12-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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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미 국경에 구금 중에 숨진 7세 소녀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남성들이 소녀의 관을 들고 뒤따르고 있다. 2018.12.25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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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년이 미 국경에 구금 중에 숨진 7세 소녀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남성들이 소녀의 관을 들고 뒤따르고 있다. 2018.12.25
AFP 연합뉴스

미국 국경에 억류된 과테말라 출신의 8세 소년이 25일(현지시간) 새벽 고열과 구토 등에 시달리다 숨졌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구금 중이던 이 소년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전날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뉴멕시코 지역의료센터로 옮겨져 감기와 고열 진단을 받은 소년은 항생제와 진통·해열제 처방을 받고 퇴원 조치 됐다.

그렇지만 저녁에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보여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숨졌다고 CBP 측은 설명했다.

사망 시간은 자정을 막 넘긴 직후라고 CBP는 설명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성탄전야 자정 미사와 예배가 진행되는 순간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CBP 측은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미 국토안보부와 과테말라 정부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소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과테말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지난 18일 텍사스주 엘패소를 통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매우 슬프다”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자 관계 당국 차원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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