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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비무장지대에 산티아고길 만들자”

문대통령 “비무장지대에 산티아고길 만들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20 18:05
업데이트 2018-12-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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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책과와 ‘손 하트’
북한정책과와 ‘손 하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북한정책과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직원들과 손하트를 만들며 찍은 단체사진. 2018.12.2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한결 낮아진 한반도 군사적 위험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비무장지대에 산티아고길과 같은 평화의 길을 만들자며 ‘안보관광’을 제안했다. 산티아고길은 스페인의 도보순례길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았다. 보고가 끝나고서 북한정책과를 찾아가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앉자마자 “여기가 9·19 남북군사합의를 성사시킨 주역이죠”라면서 “이행도 주관하셔야 하고, 다 챙겨야 하는 곳이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반 국민은 비무장지대 상황을 잘 모르지만 GP(감시초소) 철수만 해도 한반도의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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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남북 군사당국이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를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남북 현장검증단이 군사분계선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8.12.17  국방부 제공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남북 군사당국이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를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남북 현장검증단이 군사분계선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8.12.17
국방부 제공
이어 “(공동경비구역 자유 왕래) 같은 것이 준비되면 우리 일반 시민도 가서 볼 수 있게 한다든지,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산티아고길 같은 평화의 길을 만들어 국민들이 가볼 수 있게끔 하자”며 “기존의 안보관광과 결합시키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정책과를 방문한 자리에는 JSA 비무장화 공동검증을 위해 북측에 다녀온 육군 중령, 정부가 북한에 선물한 귤의 수송 업무를 담당했던 공군 소령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조용근 과장이 김대중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성태 전 장관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께서 하셨던 일을 이어서 하시니 여러 감회가 있겠다”라고 격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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