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히는 유은혜 부총리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릉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18 연합뉴스
김한근 강릉시장과 경찰 등은 이날 사고 펜션을 찾아 보일러실을 점검한 뒤 “연통이 가스보일러 본체와 제대로 연결이 안돼 틈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PG통으로 연결된 가스보일러는 2층 베란다에 설비돼 있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를 외부로 빼주는 연통이 가스보일러 본체와 제대로 연결이 안된 상태로 확인된 것이다. 김 시장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면 강릉 펜션 참사도 ‘인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연유로 일산화탄소가 베란다 문틈을 통해 펜션내부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펜션은 올해 7월 24일 농어촌 민박사업자로 영업신고를 냈다.
경찰은 처음부터 보일러 설비가 제대로 안된 것인지 등 주인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한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은 호흡은 있지만 의식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전날 오후 4시 펜션에 입실했다.
발견 당시 10명 모두 입에 시커먼 거품을 입과 코에 물고 쓰러져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