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열흘 단식 끝내고 고 김용균씨 빈소 찾아 조문

입력 : ㅣ 수정 : 2018-12-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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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 고 김용균 씨 빈소 찾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진행하던 단식 농성을 중단한 뒤 15일 오후 충남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상주를 대신하고 있는 직장동료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8.12.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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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이정미 대표 고 김용균 씨 빈소 찾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진행하던 단식 농성을 중단한 뒤 15일 오후 충남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상주를 대신하고 있는 직장동료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8.12.15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진행 중이던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선거제 개혁 법안을 내년 1월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식을 끝내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빈소로 곧장 향했다. 그는 상주를 대신하고 있는 직장동료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도 성명 내신 정당들이여, 슬픔에 겨워 조사를 써 내려간 국회의원들이여, 저 국회 뒷구석에 잠자고 있는 ‘죽음의 외주화’를 막을 법안들을 이젠 꼭 함께 처리합시다. 그렇게라도 이 꽃다운 청춘의 죽음에 죗값을 합시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석탄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음 저를 찾아왔을 때가 2년 전이다. 정규직 되어서 안전을 보장받으며 사람답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라면서 “너무도 상식적인 요구이니 함께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손 꼭 잡았는데, 공공기관별 정규직화 과정이 꼬일 대로 꼬이고 희망 고문 속에 하루하루 힘겹게 싸우는 그들에게 더 큰 힘이 돼주질 못해 속만 상했더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정기 국감장에서 정규직이고 뭐고 더는 죽지만 않게 해달라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저는 이곳 빈소에서 맑고 푸르게 웃고 있는 이 청년의 얼굴을 영정으로 마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의역 김 군처럼 컵라면 싸 들고 제때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했던 그, 최저임금보단 조금 나은 임금을 준다는 이 회사에서 작은 꿈을 키우려 했던 억장 무너지는 사연에 목이 멜 뿐”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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