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아사히 “북한, 미국의 2차 북·미 정상회담 타진에 응답 안해”

日아사히 “북한, 미국의 2차 북·미 정상회담 타진에 응답 안해”

김태균 기자
입력 2018-12-13 14:47
업데이트 2018-12-13 14: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이 내년 초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는 미국 측에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습.
아사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실현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북한 측 요청으로 무산된 바 있다. 미국 측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원했지만 실현되지 못하게 된 점, 미국 중간선거 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려는 북한의 의도 등으로 김 부위원장이 미국에 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미지 확대
폼페이오 “금주후반 뉴욕서 김영철과 회담”…先비핵화·검증 재확인
폼페이오 “금주후반 뉴욕서 김영철과 회담”…先비핵화·검증 재확인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7월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떠나기 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CBS방송 등과의 잇단 인터뷰에서 이번 주 후반 뉴욕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과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선(先) 비핵화’, ‘선(先) 검증’이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의 2대 전제조건임을 재확인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관리와의 실무협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측이 지난 10월 비건 특별대표와 최 부상의 실무협의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할 것을 타진했지만, 이에도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한·일 정부와 자주 연락하고 있지만, 북한 고위관리와는 아직도 접촉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아사히는 “북한 측이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국 측의 타진에 응하지 않는 것은 비핵화와 관련해 양측 견해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추측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