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연(왼쪽) 미술가와 아프리카 수단 출신 난민 아담.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예멘 난민과 한국인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최소연(50) 미술가와 아프리카 수단 출신 난민 아담(31)은 지난 8월 예멘인 50명과 제주도민 50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얼굴을 그리고 편지를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틀간의 워크숍이 끝나자 난민과 도민은 어느새 친구가 돼 있었다. 난민과 한국인이 언어와 혐오의 장벽을 넘어 그림으로 소통하는 기적을 일궈 낸 두 사람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