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집계…13개 판매 의약품 중 타이레놀 비중 39%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인 안전상비의약품 시장 규모가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약품을 진열하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오늘부터 타이레놀, 부루펜시럽, 판콜에이, 베아제, 파스 등 감기약과 해열제 13개 일반 의약품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오남용을 막기 위해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1회에 하루치 약만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을 마친 편의점은 전체 편의점의 절반가량인 1만 1538곳이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보건복지부는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는 밤이나 공휴일에 국민이 의약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2012년 11월부터 시행했다.
현재 일부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판콜에이, 판피린 등 의사 처방이 필요치 않은 13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심평원에서는 2013년부터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편의점 상비약 공급현황을 추가해 집계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컸다.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 제품 중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밀리그람’(2억1천800만원),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3억9천300만원), ‘타이레놀정160밀리그람’(3억4천300만원)과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124억2천700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4개 품목 공급액만 133억8천100만원에 달해 전체 편의점 상비약 공급액의 약 39%를 차지했다.
이들 중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은 개별 품목 중에서도 가장 많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판콜에이내복액(71억8천300만원), 판피린티정(41억800만원), 신신파스아렉스(27억5천100만원) 순으로 공급액이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