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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장관 “남북철도 연결, KTX 사고 반복에 민망”

김현미 국토장관 “남북철도 연결, KTX 사고 반복에 민망”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2-09 12:47
업데이트 2018-12-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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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응분의 책임 물을 터…복구 완벽히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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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하는 김현미 장관
KTX 열차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하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복구 현장을 찾아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8.12.9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KTX 강릉선’ 탈선 사고 이틀째인 9일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 강릉선 탈선사고까지 KTX 관련 사고는 총 9건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대전 코레일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기강해이를 질책하며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낙역 국무총리 지시 이후 겨우 3일 만에 열차 탈선이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코레일의 정비 불량, 사고 대처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며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더 이상 변명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이 코레일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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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이탈 사고 복구현장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열차 이탈 사고 복구현장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릉선 KTX 서울행 열차 탈선 복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들은 남강릉분기점의 신호제어시스템 오류가 KTX 열차 탈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2018.12.9/뉴스1
김현미 장관은 “근본적 사고원인을 진단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굉장히 춥고 열악한 조건이지만 완벽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김 장관은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철도(사업을) 수주하겠다 또는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 큰 꿈들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 민망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반드시 잘 복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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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지는 강릉선 KTX 복구 작업
이틀째 이어지는 강릉선 KTX 복구 작업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12.9 연합뉴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35분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806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15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강릉선 강릉~진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서울~진부역까지만 열차 가 운행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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