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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파 세네”…12월 3위, 살 에이는 칼바람 쌩쌩, 전국 꽁꽁

“첫 한파 세네”…12월 3위, 살 에이는 칼바람 쌩쌩, 전국 꽁꽁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08 11:22
업데이트 2018-12-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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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목도리 장갑 중무장에도 “춥다” 연발…설악산 -20.4도, 대설·건조 특보도

12월 두 번째 주말인 8일 동장군이 무서운 기세를 떨쳤다.

겨울 초입인데도 역대 최고급 한파에 칼바람까지 더해져 전국이 꽁꽁 얼었다.

강원도와 경기북부에는 올겨울 첫 한파경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철원(임남)지역의 최저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20.4도를 기록했다.

설악산이 영하 20.1도, 경기도 연천이 영하 16.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도 아래로 하루를 시작했다.

2000년 이후 12월 상순 날씨로는 세 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 공식 기록으로는 2012년 12월 9일 철원이 영하 21.7도로 가장 낮았고 같은 달 10일 충북 제천이 영하 20.8도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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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전에는 1996년 12월 2일 전북 장수지역 기온이 영하 22.1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추위는 강풍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4∼5도 더 낮았다.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 흑산도, 홍도, 울릉도, 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 사이 눈까지 내렸다.

대설주의보가 발표 중인 전남 영광 8.0㎝, 무안 6.5㎝, 제주 산간 5.4㎝, 목포 3.2㎝, 백령도 1.5㎝의 눈이 쌓였다.

새벽 시장을 연 상인과 공사현장 근로자들은 모닥불을 피워 언 손을 녹이며 연신 하얀 입김을 뿜어냈다.

이른 아침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코트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건물 옥상과 주택 지붕 등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

이 같은 한파 속에 경기도 포천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정전 사고로 시민들이 보일러는 난방기구를 켜지 못해 두 시간가량 추위에 떨기도 했다.

이번 추위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다”며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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