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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시위 주말에도, 에펠탑과 루브르 내일 하루 휴관

‘노란조끼’ 시위 주말에도, 에펠탑과 루브르 내일 하루 휴관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07 11:05
업데이트 2018-12-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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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파리 에펠탑 근처 개선문을 노란조끼 시위대가 점령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에펠탑은 8일 문을 닫는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주말 파리 에펠탑 근처 개선문을 노란조끼 시위대가 점령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에펠탑은 8일 문을 닫는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명물이자 자랑거리인 에펠탑이 8일(현지시간) 폐쇄된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며 정부의 도입 방침을 철회시킨 노란조끼 시위대가 주말에는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등 더 큰 규모의 가두시위를 벼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 주말 개선문의 조각상이 파손돼 파리시 당국은 유명한 관광 명소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두아르드 필리페 총리는 프랑스 전역에 8만 9000명의 경찰 인력과 무장 차량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시에는 8000명의 경찰이 배치된다.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의 가게들과 식당들도 이날 휴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보통 노천 카페에 쓰이는 의자와 탁자 같은 것도 거리에 내놓지 말라고 채근하고 있다. 프랭크 리에스터 문화부 장관은 루브르와 오르세이 박물관, 오페라 하우스들과 그랑팔라 단지 등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무부 관료들은 좌파와 우파 모두 파리 도심 시위와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상당히 심각한 폭력 사태”가 빚어질까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이에 따라 파리-몽펠리에, 모나코-니스, 툴루즈-리옹, 생테티엔-마르세유 등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경기들이 연기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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