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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AI로봇·트랙터 모바일 제어 시대로

스마트공장·AI로봇·트랙터 모바일 제어 시대로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12-02 20:50
업데이트 2018-12-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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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5G 송출… 이통 3사 전략

SKT, 명화공업 車부품 결함 실시간 확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5G 선구자 되자”
KT는 ‘롯데월드타워’ AI로봇 가입 유치
생활·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으로
유플러스 ‘엠트론’과 트랙터 무인경작
지뢰제거·건물철거 등 위험 산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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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서울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서울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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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재(맨 앞 오른쪽)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이 1일 인공지능(AI)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롯데월드 박동기(맨 앞 왼쪽)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KT 제공
이필재(맨 앞 오른쪽)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이 1일 인공지능(AI)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롯데월드 박동기(맨 앞 왼쪽)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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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가운데)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망으로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걸려온 화상전화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식 PS부문장 부사장, 하 부회장, 최주식 기업부문장 부사장.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가운데)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망으로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걸려온 화상전화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식 PS부문장 부사장, 하 부회장, 최주식 기업부문장 부사장.
LG유플러스 제공
통신 3사가 지난 1일 0시 세계 최초로 5G(5세대) 전파를 첫 송출하며 ‘5G 상용화’의 닻을 올렸다. 1984년 1G 이후 34년 만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는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 대비 100분의1 수준으로 줄어 UHD 초고화질 영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사회를 성큼 끌어당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차, KT·LG유플러스는 각각 인공지능(AI) 로봇, 원격제어 트랙터 등 산업용으로 5G를 먼저 적용한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일반 고객들도 일상에서 5G를 체감하게 된다.

1일 SK텔레콤은 경기 성남시 분당 네트워크 관리센터, KT는 과천시 네트워크 관제센터,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최고경영자(CEO) 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5㎓ 대역 5G 전파를 송출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등 수도권, 6대 광역시, 제주 서귀포시, 울릉도·독도 등 13개 시·군 주요 지역이 우선 범위다.

SK텔레콤의 5G 첫 연결은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서울 명동에 있는 직원 간 화상통화였다. 통화에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 박 사장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의 새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1호 고객’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도 이날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 자동차 부품 결함 여부를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5G로 실시간 확인한다.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시티’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도 시작했다.

KT의 1호 고객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서울스카이 전망대 안내 로봇인 ‘로타’였다.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음성 안내를 해주고, 자율주행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 황창규 회장은 ‘1호 머신 가입자’에 대해 “5G가 단순히 이동통신의 세대 교체가 아니라 생활·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산업기계 전문기업 LS엠트론을 첫 가입자로 유치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날 대전기술원과 서울 마곡 사이 화상통화를 통해 상용 네트워크를 확인했다. 하 부회장은 “내년 3월 본격적인 단말기가 출시될 때까지 커버리지 확대,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LS엠트론의 5G 원격 트랙터는 원거리 무인 경작은 물론 지뢰 제거, 건물 철거, 폐기물 처리 등 산업 현장의 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활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12-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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