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병준 “원내대표 경선 후 새 인물 영입 나설 것”

김병준 “원내대표 경선 후 새 인물 영입 나설 것”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12-02 22:16
업데이트 2018-12-03 00: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당내 계파정치 타파 ‘i폴리틱스’ 발표

“계파 청산엔 동의… 일부 일탈적 행위”
“정치서 발빼기 어렵다” 향후 행보 시사
이미지 확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일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다들 계파주의 청산에 동의하지만 일부에서는 일탈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며칠 더 두고 보겠지만 계파를 자극해 표를 얻는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고 나름대로 제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계파정치 타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폴리틱스’를 발표하면서 “보스 중심의 집단적 구도에서 개별 의원의 ‘의원다움’이 살아나는 구도로 변해야 한다”며 “패권적·위계적 구도에서 상호 협력과 연결을 중시하는 수평적 구도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면 열심히 사람을 찾으러 다니려고 한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데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대위의 임무가 완료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계파 청산 움직임에 일부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는 의원들과 토론 없이 정책 비전을 계속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의 기본정책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젠 정치에서 발을 빼긴 어려울 거 같다”며 정치에 뜻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비대위가 끝나면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말한 바 있다.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김 위원장이 경제에 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건 사실상 당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목적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이는 결국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임기를 무사히 마친 뒤 보수진영에 남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8-12-03 6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