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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별세…문 대통령 “냉전종식 향한 헌신 기억될 것” 애도

‘아버지 부시’ 별세…문 대통령 “냉전종식 향한 헌신 기억될 것” 애도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2-01 23:44
업데이트 2018-12-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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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과 김정숙(세 번째) 여사가 군부독재 시절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라플라타 강변에 마련된 국립역사기념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이름이 쓰인 벽을 둘러보다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2018.11.30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과 김정숙(세 번째) 여사가 군부독재 시절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라플라타 강변에 마련된 국립역사기념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이름이 쓰인 벽을 둘러보다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2018.11.30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듣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미합중국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서거에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께서 냉전의 종식과 동서화합을 이끌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과,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애도 메시지는 영문으로도 작성돼 게시됐다.

미국 제41대 대통령이었던 고인은 이날 별세했다. 향년 94세.
조지 H. W. 부시(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엘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99년 11월 9일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10주년을 기념해 독일 정부가 개최한 특별만찬에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2.1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지 H. W. 부시(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엘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99년 11월 9일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10주년을 기념해 독일 정부가 개최한 특별만찬에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2.1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인은 냉전 체제를 종식하는 데 앞장 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탈냉전을 선언했다.

이듬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됐고, 고인은 당시 “냉전 종식은 모든 인류의 승리”라면서 “유럽은 완전히 자유로워졌고, 미국의 리더십은 이를 가능케 하는 데 중요한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이 1991년 소련과의 전략무기 감축 협정을 타결하고 주한미군에 배치된 전술핵무기를 철수시켰다. 이는 당시 노태우 정부가 같은 해 12월 남북한의 화해와 공존, 통일을 위한 내용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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