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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정치색 짙어 감독 안된다’는 말에 “차라리 안 해”

박정태 ‘정치색 짙어 감독 안된다’는 말에 “차라리 안 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1-23 10:05
업데이트 2018-11-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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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뉴스공장’ 김어준에 “스포츠인도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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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전달받는 문재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전달받는 문재인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전 롯데 자이언츠의 박정태 선수에게 유니폼과 야구방망이를 전달받고 있다. 2017.4.22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이 스포츠인의 정치 행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재단은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야구교실을 여는 등으로 지원한다.

박정태는 23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어준에게서 ‘정치색이 짙어 감독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게 지지선언 때문이냐. 이건 왜 제약이 되야 하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 스포츠인도 국민의 한사람이다. 선거운동을 도운건 사실이지만 야구인 박정태가 아닌 시민 박정태가 도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정태 이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정치색이 짙어 감독이 안 된다는 소문에 대해 “그럴거면 차라리 감독을 안하는 게 낫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태는 이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말했다. 박정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계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도와달라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도왔다. 이분이 하시면 잘 할 것 같아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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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롯데 유니폼 입고 빨간 비닐봉지 쓰고
문재인, 롯데 유니폼 입고 빨간 비닐봉지 쓰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박정태 전 롯데선수에게서 받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빨간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있다. 2017.4.22
김어준은 “과거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띄며 방송 출연이 중단된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스포츠쪽에서 이런일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실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고, 박정태는 “실력도 없다. 준비도 많이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박정태는 선수시절 방망이를 흔들흔들 하던 타격 자세로 유명세를 탔다.

박정태는 롯데 소속으로 KBO리그 통산 1167경기에 나서 3857타수 1141안타 85홈런 타율 0.296을 기록했다. 박정태는 롯데 코치를 거쳐 2012년에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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