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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 영향”

국민 61%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 영향”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8-11-22 23:12
업데이트 2018-11-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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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현재 체형 매우 살 쪘거나 살 찐 편”

비만·고도비만 그룹 중 18%는 “난 보통”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송에서 음식 먹는 것을 보여주는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19세 이상 성인 2040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주관적 건강체형 등을 전화로 조사한 ‘2018년 비만 인식도’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대상자의 60.5%는 자신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으로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비만할수록 주관적으로도 본인이 살쪘다고 여겼지만 비만과 고도비만 그룹 중 18.0%는 자신을 보통체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해 비만을 조장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처리해 분석해보니 평균값은 3.7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뛸 정도로 운동하는 날은 일주일에 평균 2.4일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1.4시간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63.1%)였다. 다음은 대중교통, 도보, 택시, 오토바이 순이었다.

79.5%는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겨 비만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의 86.6%가 비만을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봤다. 비만 개선을 위한 정책은 ‘운동과 산책 시설 등 인프라 확대’가 32.9%로 가장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8-11-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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