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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첫 6주가 고비…금연 피로도 쌓이면 실패 가능성”

“금연은 첫 6주가 고비…금연 피로도 쌓이면 실패 가능성”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21 12:38
업데이트 2018-11-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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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시작한 흡연자들은 첫 6주 동안 금연 피로도가 쌓이는 것을 경험하며 이런 현상을 많이 느낄수록 다시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MUSC) 정신의학·행동과학과 매튜 카펜터 교수 등 연구팀은 ‘상담·임상심리학 저널’(JCCP) 최근호(11월) 게재 논문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UPI 등 외신이 20일 전했다.

연구진은 일부 흡연자의 경우 최대 30차례 금연을 시도해 마침내 성공하지만, 일부는 정신적 탈진 상태에 빠져 금연에 실패한다며 이런 피로도가 금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금연 피로도는 MUSC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됐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들은 첫 6주 안에 심한 금연 피로 도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피로도를 심하게 겪는 흡연자들은 금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다시 흡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미국인 중 흡연자는 사상 최저 수준인 14%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6∼30차례에 걸친 시도 끝에 금연에 성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미국인 흡연자의 40% 이상은 아예 금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보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하려면 금연단계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흡연 피로도 등의 요소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흡연 관련 의료비로 매년 3천억 달러(339조6천300억원 상당)가 지출되며 48만명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펜터 교수는 최근들어 흡연자들의 금연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이 선보이는 만큼 이런 기술을 이용해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금연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 논문의 제1저자인 브라이언 헤크먼 교수는 특정 장소에서 흡연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앱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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