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2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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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에서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 마크 쇼트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 프로그램 ‘뉴 데이’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할 뿐 아니라 위선적이고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방카가) 실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 “이방카가 그렇게 한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직위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심각한 문제다. 나는 이 일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방카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공무를 본 것은 “내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했던 것과 똑같은 행위”라며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방카가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보좌관 및 정부 관료들과 수백통의 업무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시절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과 유사하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공격을 퍼부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