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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자본 유출 등 충격 대비 경제 복원력 강화해야”

이주열 “자본 유출 등 충격 대비 경제 복원력 강화해야”

장세훈 기자
입력 2018-11-19 18:04
업데이트 2018-11-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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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채권 외국인 자금 비중 높아져…美 금리 인상 신중론에 “두고 봐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 위험과 관련해 “대외 충격에 따른 자본 유출입 확대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 전반의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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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은과 국제결제은행(BIS)이 공동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역내 채권 보유 비중이 높아져 채권 금리가 자국 경제 상황이나 통화 정책 외에도 글로벌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거 유입된 외국인 채권 자금이 대규모 유출로 반전될 경우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지속,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글로벌 여건의 변화로 기초경제 여건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들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본이 유출되고 주가, 환율,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또 개회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금리 인상 신중론이 제기된 데 대해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신중론을 폈다. 연준이 다음달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시점에서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올바른 움직임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지난 16일 중립금리에 근접했다고 전제하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미 금리 격차가 0.75% 포인트로 벌어진 상황이어서 미국의 금리 향방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11-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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