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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위헌, 헌재는 빨리 응답하라”

“낙태죄 위헌, 헌재는 빨리 응답하라”

이하영 기자
입력 2018-11-18 18:04
업데이트 2018-11-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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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집회… 임신중단 합법화 요구

“낙태죄 있는 한, 여성 진정한 자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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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단, 내가 정한다”
“임신중단, 내가 정한다” 익명의 여성 모임인 비웨이브(BWAVE)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8.11.17 연합뉴스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여성들이 서울 도심에서 올해 마지막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집회는 내년에 다시 열린다.

익명의 여성 모임인 ‘비웨이브’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속한 ‘낙태죄 위헌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2016년 집회를 시작한 이래 18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집회였다.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인간이 될 가능성이 낙태의 처벌 근거인가. 가능성은 내가 정한다”, “생명이 소중하다? 내가 바로 그 생명이다”, “내 포궁(자궁)은 내 것이지 공공재가 아니다”라며 ‘임신중단 합법화’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269개의 계란을 깨트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269개는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제269조를 상징하고, 계란은 아직 생명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처벌 조항의 위헌 여부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남석 헌재소장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 “낙태죄는 재판부가 구성되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18-11-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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