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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文대통령과 아베 총리, 싱가포르서 악수”

日매체 “文대통령과 아베 총리, 싱가포르서 악수”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1-15 21:18
업데이트 2018-11-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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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두 정상, 2차례 만나 간단한 인사 정도 나눠”
‘韓대법원 판결에 의견교환했느냐’에 日관리 언급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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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 사람 건너 日총리
文대통령 한 사람 건너 日총리 ASEAN+3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센텍 회의장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에서 왼쪽으로 한 사람 건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모습이 보인다. 2018. 11. 1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이후 처음 만나 악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현지에서 2차례 접촉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일본 교도통신을 받아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동행한 노가미 고타로 관방부(副)장관은 일본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간단한 인사 정도(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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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과 오른쪽 두번째 끝에 선 한일 정상
왼쪽과 오른쪽 두번째 끝에 선 한일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문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사아 총리, 리커창 중국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2018.11.15 연합뉴스
노가미 부장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서로 악수를 했고, 이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자리에서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취지의 판결 이후 처음이다.

노가미 부장관은 두 정상이 판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이미 다양한 형태로 (판결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말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열린 다자회의에서 통상적으로 가졌던 정상회담은 이번에는 열리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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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나란히 앉은 한,중,일
아세안+3 나란히 앉은 한,중,일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란히 앉아 있다. 2018.11.15 연합뉴스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이어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두 정상 간 회담은 예정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의 가장 최근 정상회담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단독방문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없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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