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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 스모그 신음…베이징 ‘심각한 오염’ 경보 발령

중국 곳곳 스모그 신음…베이징 ‘심각한 오염’ 경보 발령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13 14:31
업데이트 2018-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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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철 시작…베이징·허베이·허난 등지 사흘간 오염 심할 듯

겨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중국이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베이징의 센트럴 비즈니스 지역 공사장 옆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8.11.13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베이징의 센트럴 비즈니스 지역 공사장 옆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8.11.13
AP 연합뉴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13∼15일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을 일컫는 징진지(京津冀)와 그 주변 지역, 펀웨이(汾渭)평원 등의 대기가 심각한 오염 상태일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수도 베이징에는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중남부, 산시(山西)성 동부와 남부, 산둥(山東)성 서부, 허난(河南)성 북부와 산시(陝西)성 등의 일부 도시에서 2∼3일간 심각한 오염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몇몇 도시는 오염이 가장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기오염은 중국 여러 도시에서 난방이 시작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난방철인 겨울에는 스모그가 심해진다.

환경부는 대기 확산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등 기상 조건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오전 8시 ‘심각한 공기 오염’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13∼15일 징진지 지역의 대기오염을 예상했다. 국지적으로 오염 물질이 쌓이고 주변 지역에서도 오염 물질이 전해져오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오염은 13일 밤에서 14일 밤까지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최악의 오염보다 한 단계 낮은 5급(심각한 오염) 수준까지 다를 수 있고, 15일 낮부터는 대기 확산 조건이 호전돼 공기 질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베이징시교육위원회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체육 수업 등 야외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시 관계 당국은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환자 등은 야외 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통제 강화, 건축 현장의 도색 작업이나 건물 철거 작업 등 중지, 주요 도로 청소 매일 1회 이상 늘리기 등의 조치도 나왔다.

한편 허난성에서는 싼먼샤시와 주변의 고속도로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일부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싼만샤시 순찰대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롄훠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싼시 고속도로의 5개 요금소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7인승 이상 여객운송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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