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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기 앱이 중국 틱톡인 이유

세계 최대 인기 앱이 중국 틱톡인 이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11-13 15:23
업데이트 2018-11-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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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유튜브가 아니라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이다. 중국에서는 더우인(抖音)으로 불리는 이 동영상 플랫폼은 ‘신나는 순간을 특별하게’란 구호를 내세우며 15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한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미국 앱 정보업체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10월 30일 페이스북 등 5개의 인기 앱 다운로드 비율 가운데 42.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틱톡의 다운로드 횟수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합해서 지난 9월 381만회에 이르렀다. 페이스북은 2위로 353만회 였다.

현재 150개국에서 5억명이 사용하는 틱톡은 소통,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의 앱과 달리 오직 사용자의 행복을 위한 기능만 탑재했다. 틱톡 사용자는 음악과 스티커 기능으로 자신의 동영상을 쉽고 재미있게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동작 인식으로 사용자끼리 춤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기능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세계 젊은이 사이의 틱톡 인기에 대해 서구가 중국의 기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국가에서 중국과 같이 비민주적인 사회에서 민주적인 자기표현을 하는 틱톡이 어떻게 인기를 끌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방은 예전부터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의 잠재력이나 힘을 간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교육받은 막대한 인구가 정부의 신기술 지향이란 목표와 잘 발달된 기반시설 아래 기술 대국을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틱톡은 그 한가지 사례라고 전했다. 세계 10대 인터넷 기업 가운데 4개가 중국에서 배출됐으며 세계 최초의 퀀텀 위성도 2016년 쏘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점 많은 중국의 기술 엘리트가 유학 이후 모국으로 돌아와 2011년 55%였던 유학생 귀국 비율이 2016년 80%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첨단 기술에 있어 미국을 곧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빠른 기술 발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틱톡을 예로 든 관영 언론의 자국 기술에 대한 자화자찬은 ‘중국제조 2025’와 같은 첨단 기술 육성책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중국이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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