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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11-11 22:18
업데이트 2018-11-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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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t 도매가 3억 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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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가는 제주산 감귤
평양 가는 제주산 감귤 평양에 제주산 감귤을 전달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군 관계자들이 11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활주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북측에 보내는 귤은 총 200t으로 이는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제주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어서 선정했고,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김 위원장 답방 논의 가능성 등 두 사람의 별도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1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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