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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11-11 16:03
업데이트 2018-11-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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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싣고 갈 제주감귤
평양에 싣고 갈 제주감귤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11일 공군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수송기에 북한에 보낼 제주 감귤을 싣고 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다”고 말했다.2018.11.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두 사람의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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