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연단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18.11.9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고려대 교수였던 장 전 실장에게 경제정책 설계를 부탁했다. 하지만 장 전 실장은 이를 거절하고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장 교수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역시 거절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장 전 실장을 임명하기 이틀 전인 5월 19일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어 정책실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장 전 실장은 “학자로서 일생을 마친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마음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전 실장의 구체적인 향후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평소 학자로서 일생을 마치겠다는 소신을 밝혀왔고, 교수 출신 청와대 참모들은 대개 학계로 복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육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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