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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득점 기원제’서 음식 먹은 고교생들 집단 설사

‘수능 고득점 기원제’서 음식 먹은 고교생들 집단 설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1-08 16:58
업데이트 2018-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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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고교생 20명 행사장서 음식 나눠 먹은 뒤 식중득 증세

충북 영동에서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영동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지난 7일 학교 강당에서 수능 고득점 기원제 행사를 한 뒤 학부모회에서 제공한 김밥과 수육, 닭강정, 귤 등을 나눠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은 영동읍 내 음식점 7곳에서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3학년생 183명이 배달 음식을 나눠 먹었고, 이 중 일부가 그날 저녁 설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부분 증세가 호전됐지만, 6명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 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과 외부 반입 음식물 보존식 등을 회수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3학년만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배달 음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급식 보존식과 주방 도구까지 모두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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