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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주러대사 “이달 김정은 러시아 방문 유력”

우윤근 주러대사 “이달 김정은 러시아 방문 유력”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11-05 22:46
업데이트 2018-11-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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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시기·장소 저울질… 의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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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부부를 맞아 정상회담을 비롯해 환영공연, 연회 등을 열고 극진히 예우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디아스카넬 의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돌며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부부를 맞아 정상회담을 비롯해 환영공연, 연회 등을 열고 극진히 예우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디아스카넬 의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돌며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우윤근(61) 러시아 주재 대사가 5일 밝혔다.

우 대사는 이날 모스크바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취임 1주년(8일)을 앞둔 간담회에서 최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주목받는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를 이같이 추정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우 대사는 “아직 북·러 양측이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11월 방러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북한에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러시아를 방문하기를 요청했지만, 북한 측은 러시아와 어떤 의제로 어떤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시기와 장소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입장에선 김 위원장의 연내 한국 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어 러시아 방문과의 시기 조절 문제도 고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우 대사는 6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인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내년 상반기 중 성사시키기 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크렘린궁과 본격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봄부터 서비스·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러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11-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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